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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적 위치
발리는 자바 섬에서 동쪽 방향으로 약 1마일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비교적 좁은 발리 해협을 가지고 있는 발리는 약 2천 평방 마일에 달하는 면적을 자랑합니다. 발리에는 산이 굉장히 많은데, 대부분 자바의 중앙 산맥과 연결되어 있는 연장선입니다. 발리의 산들 가운데 가장 높은 곳은 높이가 약 1만 피트 정도에 달하는데, 이곳을 아궁산 즉, 발리 피크라고 부릅니다. 아궁산은 아직도 활화산으로, 1963년에는 화산이 분화하여 약 1천 600명에 달하는 인구가 사망하였다고 합니다. 약 120년 동안의 휴면 기간을 가진 이 화산은 여전히 언제 또 화산이 분출할지 몰라 많은 사람들의 걱정을 사고 있습니다. 반면 중앙 산맥의 남쪽은 저지대로 비교적 평온한 생활사를 보입니다. 발리에 서식하고 있는 식물들은 대부분 열대 우림의 식물군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동물군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부 티크종도 발리에서 자생하고 있으며, 와린긴 나무라고 불리는 반얀트리도 이곳에서 종종 눈에 띕니다. 발리의 서부지방에는 사슴, 호랑이, 야생 돼지 등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발리의 종교
이슬람이라는 종교가 자바에서 힌두교를 재쳤던 약 16세기에는 종교적 변화를 피해 도망쳐 나온 힌두교 귀족들과 지식인, 사제 등이 발리로 모여들었습니다. 일종의 피난처 역할을 했던 발리는 오늘날까지도 유일하게 군도에 남아있는 힌두교의 성지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발리는 다양한 종교들이 혼합되어 서로 어우러져 생활하고 있는데, 힌두교, 말레이 조상 숭배, 불교, 마술 신앙, 정령 숭배 등의 관습들이 혼재해 있는 모습입니다. 각기 종교들마다 거행하고 있는 예배 장소들도 많이 눈에 띄며, 인간이 환생할 수 있다는 믿음도 사회 전반적으로 팽배해 있습니다. 또한 인도의 카스트 제도도 이곳에서 발견되는데, 인도보다는 비교적 덜 엄격한 양상을 보입니다. 왜냐하면 발리 인구의 상당수가 낮은 계급인 수드라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귀족들은 사제라고 불리는 브라만이 있으며, 지배 왕족인 크샤트리아, 상인인 바이샤 계급이 있습니다. 발리 북부와 서부 지역에는 중국인들과 일부 무슬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기독교인들도 소수 있습니다. 발리에서 쓰이고 있는 현지 언어는 동부 자바어와는 다소 다르지만, 상류층들이 쓰고 있는 언어에는 산스크리트어와 자바어가 있어 계층마다 언어의 쓰임에 차이를 보입니다.
경제생활
쌀을 많이 생산하고 있는 발리는 농업 국가입니다. 대부분의 농경지들은 약 1헥타르 정도의 규모이며, 관개수로를 가지고 있습니다. 쌀 이외에도 카사바, 참마, 코코넛, 옥수수, 과일, 커피, 기름야자나무 등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또한 가축업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육류 공장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돼지고기, 쇠고기와 관련된 제품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발리는 또한 관광지로도 굉장히 유명합니다. 때문에 관광업과 공예품 매출은 발리 경제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덴파사르 지역에는 공항이 있는데, 이곳을 통해 많은 관광객들이 입국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발리 이곳저곳을 구경하며, 발리의 문화에 대해 배우고, 각 지역에서 생산되는 공예품 등을 감상하며 구입하기도 합니다. 특히 춤, 축제, 음악 등과 관련된 문화행사들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입이 많기 때문에, 발리의 지역 주민들은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문화행사들 가운데 가믈란이라는 오케스트라가 있는데, 이 오케스트라는 바이올린, 타악기, 플루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지역마다 가믈란이 갖추어져 있어 무대 연극을 비롯한 많은 행사들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문화 공연과 더불어 발리의 지역 주민들은 자신들이 만든 나무 조각품, 은세공, 뼛조각 장식구 등을 판매합니다. 발리의 거리에는 관광객들이 공연을 관람한 후, 발리의 공예품을 함께 구매할 수 있도록 길거리 가판대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춤을 좋아하는 발리인들의 성향에 맞게 발리의 길거리에도 흥겨운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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